브라질이 오는 2020년께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2020년까지 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500만~600만 대로 늘어나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 회사인 안드레 비어 컨설트(Andre Beer Consult)의 안드레 비어 대표는 "브라질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2010년부터 자동차 판매량 세계 4위, 생산량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 기준 지난해 판매량 1~5위는 중국(1700만 대), 미국(1200만 대), 일본(400만 대), 브라질(360만 대), 독일(350만 대) 등이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377만~380만 대, 생산량은 2% 증가한 347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내 자동차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이노바르-아우토(Inovar-Aut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노바르-아우토'는 현지 생산 확대, 국산부품 의무 사용 비율 준수, 기술개발 투자 유치, 에너지 효율 제고에 따른 공해가스 발생량 감소 등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