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전(前) 총리 추종자 무장봉기' 추정

서아프리카 기니 비사우에서 21일(현지시간) 일부 군인들이 수도 인근 군 기지를 장악하기 위해 공격했으나 실패했다.

AP·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부 군인들이 수도 비사우에서 7Km 떨어진 공항 내 정부군 막사를 겨냥해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현 육군 참모총장 안토니오 인자이에 충성하는 정부군은 한 시간 이상 진행된 교전 끝에 반군을 물리치고 6명을 사살했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다.

정부군은 수도 외곽으로 이어지는 대로변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한편 반군 수색에 나섰으나 수도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인자이 총장이 주도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현재 포르투갈에 망명 중인 카를로스 고메스 주니어 전(前) 총리의 추종자들에 의한 역(逆) 쿠데타로 보인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인구 150만명의 소국 기니 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래 군부 쿠데타가 빈번히 발생해 임기를 제대로 마친 대통령이 없을 정도로 정정 불안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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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keny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