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임진각 도발 대비 '최고 준비 태세'
군 당국은 탈북자 단체의 22일 대북 전단지(삐라) 살포 계획에 대해 북한이 임진각 타격 위협을 함에 따라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1일 “북한의 위협 발언이 알려진 직후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의 화력 대응태세를 격상하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임진각 지역 관할 부대의 K-9 자주포, 155㎜ 견인포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F-15K와 KF-16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지역부대의 모든 간부를 통신축선상에 대기시켰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3군사령부 대화력지원본부도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사진)은 이날 육군 1사단과 다련장로켓(MLRS) 부대를 방문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정 의장은 최전방 도라 OP(관측소)에서 “유사시 자위권적 차원에서 계획된 표적과 적의 도발원점, 지원세력까지 과감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