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갈리시아와 바스크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갈리시아와 바스크 지역에서 이날 지방선거가 실시돼 450만명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선거가 끝나면 바로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라호이 총리가 표심을 잃을까 우려해 유세기간에 구제금융 관련 언급을 꺼렸기 때문이다.

특히 라호이 총리의 기반이자 전통적으로 중도우파 국민당(PP)이 우세인 갈리시아 지역에서 판세가 뒤집힌다면 국민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스페인 지방선거 실시 이후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 긴축 등을 조건으로 자금지원 가능성을 밝혀 구제금융 신청의 명분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