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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칼럼] 코감기·알레르기 비염…증상 비슷, 치료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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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end - 생생헬스
    찬바람이 불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코감기 환자 가운데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면서 코 증상이 심해진 환자들이 적지 않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일반인들은 알레르기 질환과 바이러스에 의한 코감기를 구분하기 어렵다.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성 비염은 약을 복용한 뒤 증상이 호전됐다가 약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무력감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알레르기 질환과 비슷하지만 약 없이도 7~10일이면 자신의 면역력으로도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자극에 대한 예민 반응으로, 자극이 없어지면 사라지지만 원인을 일으키는 자극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발병한다.

    알레르기를 감기로 잘못 알고 병원 외래에 와서 감기 기운이 있으니 치료와 약을 의사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한 이유다. 약을 복용하면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고 며칠 후 약의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증상이 발현하기 때문에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해 더러 다른 병원을 찾기도 한다.

    질환에 대한 오해가 일으키는 문제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환자의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코에 대한 증상만 나타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눈에 알레르기 결막염과 피부소양증이 생겨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질환도 당뇨·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처럼 오래 지속된다. 병원에서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약물을 사용해 더 심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오래 방치하면 약에 반응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 점막에 부종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치료 약물이 장기간 사용해도 환자에게 적절하게 반응하고 비염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졸음, 입마름 등의 증상도 많이 개선됐다. 과거에는 천식 등의 심한 알레르기 질환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항알레르기약이나 코에 직접 뿌리는 치료제도 사용된다. 그만큼 치료제가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져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얘기다.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감기로 오인하는 사례가 적기를 당부한다.

    이남수 < 열린성모이비인후과(동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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