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 카지노 사전심사제 의결영종지구 복합리조트 설립 등 호재 속속

▶ 영종하늘도시 도로망 확충, 학교개교 등 입주율 쑥쑥


송도·청라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 삼각벨트인 영종지구가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던 각종 개발사업들이 올 들어 하나 둘씩 가시화 되고 있고,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영종하늘도시 입주도 생각외로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종지구 개발계획 및 추진현황>































구분



추진현황



추진예정



미단시티



'07.03 SPC 미단시티개발㈜ 설립

'10.09 미단시티로 명칭변경

'11.04 터키 투르크몰, 쇼핑몰 투자 MOU 체결

'11.06 기반시설 완공

'12.04 수소에너지 연구클러스터 조성 MOU 체결



'13.09 외국인 국제학교 개교예정

'14.08 1차 완공 예정



용유·무의문화관광

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


'07.07 기본협약체결

'09.02 용유무의 PMC() 설립

'09.12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개발계획(변경)승인

'11.12. 용유무의 SPC ㈜에잇씨티 설립

'12.06 영국 SDC그룹 10억불 투자 MOU 체결



'12.12 보상 및 착공



영종복합리조트



<인천 월드 시티>

'11.06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 MOU 체결

'11.12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 4300만달러 자금본 투자

'12.06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 사업계획발표

’12.08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 1 1000만불 추가 투자


<국제업무단지 복합리조트>

'12.09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실시협약 체결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1 씨저스엔터테인먼트 MOU 체결


<복합쇼핑몰>

'12.05 트리플 파이브 쇼핑몰 몰오브코리아 MOA 체결



’12.10 인천월드시티 토지공급계약 체결 예정

'13. 상반기 인천월드시티 복합리조트 착공 예정


'16.03 국제업무단지 복합리조트 1단계 완공 예정


'18. 국제업무단지 복합리조트 완공 예정



항공클러스터



'10.12 항공클러스터 SPC 아이에이티() 설립

'11.12 보잉, 항공운항훈련센터 설립 사업협약체결

'11.06 미국 P&W,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 MOA 체결



'14 항공운항훈련센터 완공예정

'14.07 항공엔진정비센터 완공예정



국제업무단지



<IBC 1지구 2단계>

'11.10 파라다이스 골든게이트, 우선협상 개발사업자 선정


<IBC 2단계>

'11.10 오카다 홀딩스, 개발사업시행자 제안서 접수



'16 IBC 1지구 2단계, 1차 완공 예정

'18 IBC 1지구 2단계, 2차 완공 예정



BMW 그룹

드라이빙센터



12.08 BMW 그룹 드라이빙센터 MOU체결



'13 착공예정

'14.1분기 완공예정




영종도는 지난 2003년 송도 청라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로 지정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시,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이곳에 19 7106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도시, 레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로 각종 개발계획은 좌초되거나 축소 개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멀어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 영종지구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은 카지노사전심사제. 이 제도는 지난 4월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필요성이 제기된데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카지노사전심사제를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됐다.


카지노사전심사제는 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를 설치할 때 기존 총 5억 달러를 먼저 선투자한 뒤 사후에 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초기자금을 5000만 달러이상만 선투자하면 허가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수천억원을 들여 호텔을 지은 뒤에 만약 카지노 허가를 받지 못하면 사업이 무산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어 그동안 외국인투자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돼 왔다.


지난 4월 이후 카지노사전심사제가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답보상태에 있었던 각종 개발계획들도 서서히 윤곽을 들어내고 있다.


실제 지난달 14일에는 파라다이스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6600여억원을 들여 복합위락단지 개발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2016 3월까지 1500실 규모의 카지노 호텔과 오피스텔 쇼핑몰 등을 개발되고, 2018년까지 컨벤션과 스파 등의 모든 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이에 앞서 일본의 카지노 기업인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는 영종하늘도시 1-3부지에 133만㎡ 규모의 영종복합리조트(인천월드시티) 개발을 위해 지난해 12 4300만달러 직접 투자에 이어 지난 8 1 1,000만달러를 추가투자 했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청 이래 단일 관광개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15300만달러, 한화 1920억 원). 이 곳에는 5성급 비즈니스호텔(2000) 6성급 카지노호텔(1000), 콘도미니엄(324), 쇼핑몰 등이 계획되어 있다.


영종하늘도시 1-3부지에는 지난 5월 미국의 트리플 파이브(Triple Five)사가 영종하늘도시 내에 661157㎡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몰 오브 코리아를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영국 SDC그룹은 영종도내 용유·무의 일대에 카지노와 호텔, 리조트 등을 갖춘 용유·무의문화광광레저복합도시(더원시티) 조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계획이다.


올 들어 영종지구에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외에도 드라이빙센터와 연구클러스트도 조성에 따른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BMW그룹은 지난 8월 말 7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 운서동 일대 25만㎡의 부지에 전체 면적 1 2000여㎡규모의 가칭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를 건설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곳에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가 지어지면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오는 2013년 착공해 이르면 2014년 봄에 정식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중국재경연구원 산하 중국국제투자촉진 중심의 이의(Li Yi) 원장이 미단시티(옛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약 33만㎡ 부지에 수소에너지 연구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 미단시티는 이미 지난해 4월 터키의 투르크몰사가 대규모 쇼핑몰 조성을 위해 400만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종지구는 공항접근성과 자연환경이 우수해 그 동안 많은 개발 계획 중에 한 두 가지만 현실화 되도 그 이후 추가적인 투자유지는 매우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외국계 카지노자본 유입이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마카오에 버금가는 동북아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도로망 확충· 학교개교 등 기반시설 조성에 아파트 입주 순조로워

이 같은 개발사업들의 가시화는 지난달부터 본격입주가 시작된 영종하늘도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도로망, 교육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속속 제모습을 갖추면서 생각외로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영종하늘도시와 공항신도시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가 개통하면서 공항철도 운서역과 공항신도시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해 졌고, 이미 영종초와 영종중 등의 교육시설도 영종하늘도시 내에 개교를 마친 상태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는 지난 7월 말부터 8700여가구가 입주가 진행 중으로 생각보다 높은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LH가 영종하늘도시 A29블록에 공급한 국민임대아파트는 지난 7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80%가량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본격입주에 나선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2(30블록)도 보름 만에 30% 가량이 잔금을 납부하고 빠른 속도로 입주가 진행 중이다. 8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A34블록의 동보노빌리티(585가구)’A36블록의 한양수자인(1304가구) 15~20%의 입주율을 기록하며 불 켜진 집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종하늘도시 새 아파트로 임차인들이 몰리면서 전세거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의 경우 대출이 30% 이하일 때 전용 면적 84㎡가 7000~9000만원 선, 한양수자인 전용 59㎡도 대출이 30% 이하일 경우 5000만원 안팎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주로 공항근무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공항철도역이 인접한 서울지역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며 “대출 비중이 적고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대단지 로얄층의 경우 인기가 좋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