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간호사 스타일' 대체 어떻길래…인터넷 '발칵'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대만판 '간호사스타일'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의 한 성형외과는 최근 병원 홍보를 위해 간호사와 의사 등이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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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간호사 복장과 미니스커트, 병원 가운 등을 입은 여성들이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선정적인 댄스를 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여성의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클로즈업 하는가 하면, 환자복을 입고 봉춤을 추기도 한다.

영상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는 병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의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스타일이 유튜브를 타고 확산되자 대만 당국은 이 영상물에 대해 의료법 저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들은 선정성 부분이 문제가 되면 25만 대만달러(한화 약 95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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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각 국에서 패러디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한 수영장에서 근무하는 안전요원들은 패러디 영상을 찍었다가 해고된 뒤 최근 다시 복직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