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뜰폰(이동통신 재판매, MVNO) 시장이 1년여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KT 제휴사(10곳) 51만5000여명, SK텔레콤 제휴사 (5곳)28만4000명, LG유플러스 제휴사(9곳) 21만3000여명 등 총 101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은 많은 비용을 투자해 통신망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알뜰폰 활성화에 나선 이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온세텔레콤 등 신규 사업자가 속속 등장했다.

올해에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대형업체도 알뜰폰 사업에 합류해 사업자는 총 24곳으로 늘었다. 24개사의 올해 1∼7월 매출 총액은 1135억원으로 24조원이 넘는 이통 3사의 상반기 매출총액에 비해서는 아직 미약하다.

그러나 자본과 유통망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들이 알뜰폰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관련 시장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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