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17일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은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3대 정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 캠프의 '혁신경제포럼'은 이날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견기업육성법 제정 △중견기업 세제확대 △중소ㆍ중견기업 R&D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중소ㆍ중견기업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신생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에 준하는 세제혜택을 5년 동안 받게 된다. 이후에는 매년 20%씩 혜택이 줄어든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R&D센터를 설립한다. 낮은 비용으로 기술 개발을 위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정부의 민간기업 R&D자금 지원도 중소ㆍ중견기업에 집중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 R&D에서도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기술개발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ㆍ중견기업이 정부 조달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역할 강화를 통해 재벌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횡포를 막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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