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7일 충남 서산 운산면사무소에서 거성농원영농조합법인과 친환경 당귀, 천궁 구매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당귀와 천궁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운 구매’의 일환으로, 한방화장품 브랜드 한율의 ‘율려원액’에 들어가는 원료다.

거성농원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뜻이 있는 서산의 농민들이 지난 2010년에 결성한 영농조합으로, 설립 첫 해 무농약 친환경인증마크를 획득했다. 현재에는 당귀와 천궁을 비롯해 약쑥, 참나리 등 20여종의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생산물류부문 부사장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환경에서 열심히 재배해주신 우수한 당귀와 천궁을 활용해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부터 원료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원료 안전성, 환경보존, 지역사회 공헌의 3대 원칙을 지킴으로써 고객과 환경,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아리따운 구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2월 제주 동백마을의 ‘동백’을 시작으로 전북 인삼농협의 ‘친환경 인삼’, 충북 괴산의 ‘닥나무’, 경남 사천의 ‘대나무’, 제주 송당리의 ‘비자’, 전북 정읍의 ‘연꽃씨’, 경기도 파주의 ‘콩’, 충남 태안의 ‘백합’, 경북 문경의 ‘산양삼’, 그리고 이번 충남 서산의 ‘당귀와 천궁’까지 총 10개 지역과 구매 협약을 맺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