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연중 최저치…1100원 하향 이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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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급등과 증시 반등의 영향 등으로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85원 내린 110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103.3원까지 내려가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작년 10월 28일 장중 1094.50원 이후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환율이 닷새 동안 하락하는 가운데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의 하향 이탈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100원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4분기 중 대외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따라 1100원 하향 이탈 시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1100원 아래에 안착해 낙폭을 늘리기 보다는 1100원을 전후로 등락하며 경기 회복 속도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120개월선(1102원) 부근은 1100원 이탈 후 조정을 보이며 지지력을 보여왔던 레벨로 1차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란 예상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1100원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도 "4분기중 대외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따라 1100원 하향 이탈 시도 가능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도 "미국, 독일 등 주요국 지표 호조와 미국 기업 실적 개선,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기대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중국 경제성장률(GDP) 등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위험자산선호를 강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환율의 하락 시도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기대가 강하지 않으며 증시에서 외국인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환율 하락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도 급히 나서고 있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78.82엔, 달러·유로 환율은 1.3101달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17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85원 내린 110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103.3원까지 내려가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작년 10월 28일 장중 1094.50원 이후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환율이 닷새 동안 하락하는 가운데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의 하향 이탈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100원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4분기 중 대외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따라 1100원 하향 이탈 시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1100원 아래에 안착해 낙폭을 늘리기 보다는 1100원을 전후로 등락하며 경기 회복 속도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120개월선(1102원) 부근은 1100원 이탈 후 조정을 보이며 지지력을 보여왔던 레벨로 1차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란 예상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1100원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도 "4분기중 대외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따라 1100원 하향 이탈 시도 가능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도 "미국, 독일 등 주요국 지표 호조와 미국 기업 실적 개선,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기대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중국 경제성장률(GDP) 등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위험자산선호를 강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환율의 하락 시도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기대가 강하지 않으며 증시에서 외국인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환율 하락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도 급히 나서고 있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78.82엔, 달러·유로 환율은 1.3101달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