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서비스도 '스마트'해졌다. 최적의 환경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용환경 변화에 따라 AP(무선인터넷 공유기) 자동 제어를 통해 사용자의 와이파이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은 SK텔레콤의 T와이파이존에 적용한다.

'와이파이 자가 운용 서버'는 주기적으로 T와이파이존 주변의 와이파이 품질 정보를 수집한다. 이중 최적의 상황을 도출해 해당 지역에 설치된 듀얼밴드 AP에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AP가 밀집된 와이파이 혼재 지역에서 AP간의 간섭을 최소화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원리다.

또 일정 지역 내에 사용량이 많은 AP를 탐지해 AP간의 채널을 조정하거나 채널당 사용량, 간섭 채널 현황 등의 환경을 분석한다. 이에 따라 해당 AP를 자동으로 최적화하게 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자가 운용 서버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달 내에 AP밀집지역 내 듀얼밴드 AP를 대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와이파이 존의 운용 효율성 증대와 함께 최대 25%까지 무선인터넷 체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관련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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