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정크) 바로 윗단계인 Baa3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무디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국채를 사들일 의사를 내비쳤고, 스페인 정부가 재정 및 구조적 개혁 추진 의지를 보인 점 등을 신용등급 유지 이유로 설명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스페인이 재정구조를 지속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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