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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산효과' 낸드플래시 값 2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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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Gb 고정거래價 4.99弗…한달새 6개월 하락폭 회복
    아이폰5 등 수요도 증가세…4분기까지 강세 이어질듯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세다. 2010년 이후 줄곧 하락하다 최근 한 달간 27% 이상 올랐다. 낸드가 많이 들어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가 증가한 반면 낸드 공급은 줄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과잉의 대명사였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수요자 중심에서 공급자 주도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개월 하락폭 한 달 만에 만회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16일 시장 주력제품인 64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 낸드의 10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을 4.99달러로 고시했다. 고정거래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완제품을 만드는 업체에 장기간 대량 공급하는 가격을 말한다. 매달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이달 전반기 고정거래가는 보름 전인 지난달 후반기 가격(4.26달러) 대비 17.1% 올랐다. 한 달 전인 9월 후반기에 비해선 27.6% 급등했다. 64Gb 낸드가 시장 주력제품이 된 작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64Gb 낸드 값은 2010년 4월 이후 계속 하락하다 작년 3월 1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5월 이후 다시 떨어져 1년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올 7월부터 상승과 강보합세를 반복하다 9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두 달간 3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32Gb 낸드 값도 20% 가까이 상승했다.

    낸드와 함께 대표 메모리 반도체로 꼽히는 PC용 D램(DDR 2Gb) 가격은 이달 전반기에 0.84달러로 보름 전보다 2.33% 하락했으나 이전보다 낙폭을 줄였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D램 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정거래가가 일반 소매시장 가격인 현물가격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낸드 값 왜 오르나

    전문가들은 낸드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탄탄한 모바일 수요에서 찾고 있다. 낸드의 최대 수요처인 휴대폰이 계속 잘나가고 있는 게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S3와 노트2 등 삼성 스마트폰 외에 애플 아이폰5가 4분기 모바일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애플 중심의 태블릿PC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구글 넥서스7에 이어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삼성 아티브가 대기하고 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기기에서도 쓸 수 있는 운영시스템(OS)인 윈도8이 오는 26일 나오면 태블릿PC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윈도8이 나오면 PC에서 태블릿PC로 교체하려는 소비자가 늘어 낸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C 메모리에는 주로 D램이 들어가고 태블릿PC에는 낸드가 쓰인다.

    낸드 수요는 증가 추세지만 공급은 줄고 있다. 세계 낸드 시장 2위인 일본 도시바가 채산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7월부터 30% 수준의 감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도 신규 라인에서 낸드와 D램을 함께 생산하는 형태로 낸드 공급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 오스틴 공장의 낸드 라인을 시스템 반도체 생산시설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감산량만 세계 낸드 생산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에서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4%가량이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를 이유로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보수적으로 잡고 낸드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낸드 가격은 4분기까지 강세를 보이고 내년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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