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신한 사태' 발단됐던 투모로CC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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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00억가량 회수할 듯
▶마켓인사이트 10월16일 오후 2시44분
2010년 이른바 ‘신한금융 사태’를 불러왔던 투모로CC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매각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두아공영 등이 참여한 타이거PFV는 17일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 투모로컨트리클럽 매입을 위한 잔금을 치른다. 매입 대금은 180억원이다.
투모로CC는 현재까지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인 신한금융 사태의 진원지로 꼽힌다. 신한금융 사태는 2010년 9월 당시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신한은행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신한은행이 2006년과 2007년 투모로그룹이 운영 중인 투모로CC와 금강산랜드에 각각 228억원, 210억원을 부당 대출했다는 혐의다. 이 사건은 경영진 간 갈등으로 번지면서 2010년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과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잇달아 퇴진해야 했다.
이후 금강산랜드는 자산 매각을 거쳐 폐업했고 작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투모로CC는 회생절차에 돌입해 이번에 매각된다.
타이거PFV는 자본금 21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현대증권은 전환상환우선주로 4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는 두아공영 등 건설사와 연기금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으로 신한지주는 투모로그룹 대출건으로 부실화된 500여억원의 대출(신한캐피탈 포함) 중 100억원가량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고경봉/좌동욱 기자 kgb@hankyung.com
2010년 이른바 ‘신한금융 사태’를 불러왔던 투모로CC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매각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두아공영 등이 참여한 타이거PFV는 17일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 투모로컨트리클럽 매입을 위한 잔금을 치른다. 매입 대금은 180억원이다.
투모로CC는 현재까지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인 신한금융 사태의 진원지로 꼽힌다. 신한금융 사태는 2010년 9월 당시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신한은행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신한은행이 2006년과 2007년 투모로그룹이 운영 중인 투모로CC와 금강산랜드에 각각 228억원, 210억원을 부당 대출했다는 혐의다. 이 사건은 경영진 간 갈등으로 번지면서 2010년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과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잇달아 퇴진해야 했다.
이후 금강산랜드는 자산 매각을 거쳐 폐업했고 작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투모로CC는 회생절차에 돌입해 이번에 매각된다.
타이거PFV는 자본금 21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현대증권은 전환상환우선주로 40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는 두아공영 등 건설사와 연기금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으로 신한지주는 투모로그룹 대출건으로 부실화된 500여억원의 대출(신한캐피탈 포함) 중 100억원가량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고경봉/좌동욱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