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대표 주숭일)가 스페인 이소포톤(Isofoton)사와 계약한 태양전지 장비 공급 관련 선수금 252억원(1752만 유로)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테스는 전체 계약규모 2920만 유로의 60%인 1752만유로(원화기준 약 252억원)의 선수금 입금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이소포톤사와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테스는 계획대로라면 올 상반기 선수금을 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유럽재정위기 부각과 스페인 현지 사정 등으로 늦어져 계약 후 11개월이 돼서야 선수금을 수령하게 됐다.

회사측은 전체규모의 60%를 선수금으로 받아 안정적인 사업이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선수금 입금을 계기로 스페인 이소포톤사에 공급키로한 약 420억원(15일 환율기준) 규모의 태양전지 장비제조를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테스는 선수금 입금을 계기로 향후 1년간에 걸쳐 태양전지 장비의 안정적인 매출시현이 가능하게 됐으며 태양전지 장비사업의 성과 확보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이 매우 위축된 어려운 상황에서 태양광 산업의 본거지인 유럽에 국내 장비업체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소포톤사가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태양전지 장비분야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