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자문, 대신운용에 피인수…운용업계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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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투자자문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운용사와의 인수합병(M&A) 첫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운용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대신자산운용은 한국창의투자자문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가 공석인 대신자산운용의 대표를 맡게 된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은 2010년에 설립된 업계 5위권의 중견 투자자문사다. 13명의 투자자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고는 5900억원 규모다.
대신자산운용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창의투자자문의 뛰어난 투자자문 경쟁력을 통해 대신자산운용의 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운용업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4~6월) 흑자를 기록한 투자자문사는 152개사 중 27개사에 불과했다.
바로투자자문이 당기순이익 2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11억원), 브레인(9억원), 케이원(9억원), 브이아이피(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흑자를 기록한 27개사 순이익(82억원) 중 약 78%에 해당하는 64억원이 상위 5개사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문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운용사들도 펀드시장 침체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며 "앞으로 한계상황에 봉착한 자문사나 운용사는 생존을 위한 이합집산이나 자체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15일 대신자산운용은 한국창의투자자문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가 공석인 대신자산운용의 대표를 맡게 된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은 2010년에 설립된 업계 5위권의 중견 투자자문사다. 13명의 투자자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고는 5900억원 규모다.
대신자산운용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창의투자자문의 뛰어난 투자자문 경쟁력을 통해 대신자산운용의 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운용업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4~6월) 흑자를 기록한 투자자문사는 152개사 중 27개사에 불과했다.
바로투자자문이 당기순이익 2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11억원), 브레인(9억원), 케이원(9억원), 브이아이피(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흑자를 기록한 27개사 순이익(82억원) 중 약 78%에 해당하는 64억원이 상위 5개사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문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운용사들도 펀드시장 침체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며 "앞으로 한계상황에 봉착한 자문사나 운용사는 생존을 위한 이합집산이나 자체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