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방문..경남 지역 총학생회장단과 `캠퍼스 간담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5일 경남 마산에 있는 경남대를 찾아 이 지역 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과거사 논란, 당내 인적쇄신 내홍을 거쳐 중앙선대위 출범으로 전열을 수습한 뒤 가진 첫 지방 방문이다.

본격적인 `민생투어'에 다시 시동을 건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경남대 및 인근 가야대, 창신대, 문성대 등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 20여명과 함께 캠퍼스 잔디밭에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취업과 대학등록금 등 학생들의 현안을 놓고 대화를 풀어갔다.

박 후보는 16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언급, "롯데의 이대호 선수가 올해 일본으로 출국해 힘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의외로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열심히 자신이 맡은 파트를 잘해줬다고 한다"며 "국가발전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열정적으로 함으로써 국가가 발전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팀워크에서 각자가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지도자의 역할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미국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여러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실패해도 좌절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사회, 창의력을 인정해주는 사회라 인재들이 성공해 개인으로도 행복하고 국가.

사회적으로도 기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마음놓고 도전해 자신의 꿈을 펼쳐보고, 처음에는 안되더라도 제도적 뒷받침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고, 고유의 열정ㆍ끼ㆍ소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값 등록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후보는 "그동안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정부의 `든든학자금'(ICL)과 관련해 "처음에는 이자가 4.9%로 높았는데 작년에 3.9%로 낮췄고 앞으로 계속 낮춰서 실질이자가 `제로(0)'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대에 가있는 동안 대출이자를 낸다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군대 간 동안에는 대출이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반값 등록금이 공립대학부터 시행되지 않겠는가.

사립대 먼저 가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그는 "거의 다 사립대인데 사립대를 빼놓고 얘기하면 반값등록금이라는 얘기가 안된다"면서 "사립대에도 해당되는 얘기"라고 답변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