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사내 공개채용 시스템인 ‘오픈-인재마켓’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본사 베어홀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부서 설명회’를 가졌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1년에 2번씩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경력 개발을 위해 희망하는 부서를 소개받고 필요한 역량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현대카드와 국민은행이 '오픈-인재마켓'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태신 대웅제약 인사팀장은 “직원들이 각자 설계한 미래에 맞춰 도전하고 싶은 부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는 평생 학습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 스스로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며 “회사 이익과 직원 성장이 부딪힐 땐 직원 성장이 우선이라는 최고 경영진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인재들이 모여들고 직원들이 무한 성장해가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 공개채용 시스템은 2007년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현대카드 인사이동의 80%에 달할 정도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6월 ‘사내채용박람회’라는 이름으로 공개채용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