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보험 업종에 대해 "손해보험주가 생명보험주에 비해 약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손보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생보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9개 보험사의 합산순이익은 1조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한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 성장과 투자수익률 개선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보험주의 견고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손보주는 부진한 시장 속에서 부가 가능한 방어주 컨셉과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규제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소강 상태에 있는데다 보장성인보험 신계약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생보주는 수급적인 요인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저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중된 역마진 이슈로 트레이딩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삼성화재현대해상, 메리츠화재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규제에 대한 상대적인 수혜주"라며 "현대해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업계 톱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예상되고, 메리츠화재는 3년 연속 시가 배당률 4%에 기인한 배당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