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새벽출근 이어 주말까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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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들 사이에 ‘주말 출근’이 확산되고 있다. 평일 오전 6시30분 ‘새벽 출근’에 이은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카드 등 대부분 삼성 계열사 임원들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출근해 오전 8시부터 임원회의를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회의를 가졌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 출장이 많은 사장 대신 CFO 주도로 토요일에 임원회의를 열어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대응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임원들은 일요일에는 다음주 업무 준비를 위해 대부분 오후쯤 회사에 나온다. 주말 내내 근무한다는 얘기다.
주말 출근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시작했다.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새벽 출근을 시작한 지난 7월 초부터 주말에 나온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내에 있을 때는 주말 내내, 해외 출장 중일 때는 일요일에 아침 일찍 출근한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임원들의 주말 출근을 정례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년 한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모두 2%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카드 등 대부분 삼성 계열사 임원들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출근해 오전 8시부터 임원회의를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회의를 가졌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 출장이 많은 사장 대신 CFO 주도로 토요일에 임원회의를 열어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대응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임원들은 일요일에는 다음주 업무 준비를 위해 대부분 오후쯤 회사에 나온다. 주말 내내 근무한다는 얘기다.
주말 출근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시작했다.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새벽 출근을 시작한 지난 7월 초부터 주말에 나온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내에 있을 때는 주말 내내, 해외 출장 중일 때는 일요일에 아침 일찍 출근한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임원들의 주말 출근을 정례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년 한국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모두 2%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