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공평동 캠프 사무실 5층 기자실과 민원실 입구 벽면에는 안 후보의 캐리커처가 등장했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생인 박서연(28), 김수원 씨(30)가 자원해 초크아트로 작업한 것이다.

14일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를 공식적으로 모집하지는 않았지만 대변인실 페이스북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또는 캠프 사무실에 직접 찾아와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PD로 활동하는 이모 씨(37)는 후보가 다니는 현장을 따라다니며 동영상 촬영을 해주고 있다. 이 씨의 친구인 독립영화인인 김모 씨는 페이스북에 실리는 후보 동영상을 편집하는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또 조만간 공개될 후보 홍보 동영상을 위해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생들이 연출과 편집, 기획의 재능 기부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캠프의 상근 인원 100여명이 모두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국제기구 등 이채로운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는 박모 씨(31)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다 휴학한 상태로,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적이 있다.

캠프 내 최연소 인사로 상황실에서 일하는 전영재 씨(19)는 민족사관고를 졸업하고 미국 애머스트대를 휴학 중이다.

이들 외에 많은 선거 지원 인력들이 무료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고 캠프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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