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3일 2박3일 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중국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의 베트남법인(SEV) 공장을 방문,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심원한 상무 등 SEV 간부들과 함께 공장 시설을 둘러본 뒤 곧바로 노이바이 공항으로 이동, 전용기 편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저녁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예방, 환담했다.

이 회장은 약 40분간 진행된 환담에서 삼성과 베트남의 사업협력 방안 등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이 역동적이고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라며 기존의 박닝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에서 제2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V는 우선 7억 달러를 베트남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투자 후보지로는 북부 타잉응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투자 규모를 15억 달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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