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저점에서 150% 가량 급등했다. 라오스에서 차량과 오토바이 등 기존 판매 아이템에 이어 신규로 추가된 아이템도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변국 진출을 통해 인도차이나 반도에 대한 시장 지배력도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코라오홀딩스는 장중 2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후 차익매물로 인해 이날 오후 1시8분 현재 전날 대비 0.49% 내린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2010년 11월 상장한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가 올해초부터 급반등하기 시작해 무려 150% 가량 상승했다. 월 평균 15%씩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라오스내 지배력 강화와 인도차이나 반도 진출 등으로 기업 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해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5000원을 끌어 올렸다. 그는 '매수' 의견도 유지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강 애널리스트는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이 2008년~2011년 연평균 7.7%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라오홀딩스는 이� 라오스내에 320여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갖추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아이템이 계속 얹혀질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기존에 주력 판매 아이템인 오토바이, 중고차, 신차 등을 비롯해 지난 2분기에는 상용차를 추가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오는 4분기에는 건설 중장비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판매 시작 이후 월간 약 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 중장비 등의 사업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성장으로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현재 2015년 아세안 단일경제권 출범(아세안 10개국이 무관세/무비자), 메콩강 유역 국가 경제협력을 위한 철도 및 도로 공사 등이 이어지고, 2015년 완공될 중국~아세안 고속철도, 중국 쿤밍~라오스 루앙남타~태국 방콕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공사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오스 이외 주변국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인근 국가인 미얀마, 캄보디아 등은 1인당 GDP, 평균나이, GDP증가율, 도로포장률 등 라오스와 유사한 부분이 많은 나라들이며, 인구는 라오스의 두 배 이상으로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며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지만 라오스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코라오홀딩스의 미얀마 및 캄보디아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