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중국 라이신 가격의 일시적인 급락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나타낸 현 시점이 저가 매수기라고 진단했다.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국제 곡물가 급등, 중국 라이신 가격의 일시적 급락에 대한 우려로 CJ제일제당 주가가 고점 대비 13% 하락했다"면서도 "중국 라이신 스팟 가격은 대형 업체들의 증설 계획 발표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실제 수급상황은 시장의 우려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밝혔다.

모든 경쟁사들이 계획대로 증설한다고 가정해도 라이신 과잉공급은 향후 3년간 109~112%에 그칠 전망인데, 이는 2005~2006년 당시 125~134%보다 낮아 당시와 같은 가격 급락은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이다.

또한 최근 곡물 스팟 가격이 급등했지만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함께 남미 지역의 수확기가 도래하면서 곡물가 하락 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증권은 "CJ제일제당의 경우 4분기까지 사용할 곡물이 대부분 확보돼 있고 내년으로 접어들면서 곡물가격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 소재식품 부문의 마진 역시 안정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