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증시 조정 양상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향후 새로운 반등 동력(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조기 집행 등이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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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 스페인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신청은 유로 재정위기를 완화시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는 10월 중순을 넘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오는 18~1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이전에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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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스페인의 지방선거가 예정된 2이달 1일 이후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오는 11월 정권교체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중국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실시될 수 있다"며 "11월 정권이양을 蘭寬� 부진한 경기 및 증시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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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3분기에만 5조200억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건설을 승인했다"며 "시중 유동성 확충을 위해 추가적인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