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중소형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8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초 이후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우월한 모습을 지속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중 소형주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이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고 코스닥 거래대금 회전율(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코스피 거래대금 회전율의 6~7배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등 중소형주의 개별종목 장세에 대한 과열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거래대금 비율이 급등한 이후에 코스피의 상대 수익률이 개선되는 사례를 다수 관찰할 수 있었다"며 "최근에도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거래대금 비율이 과거 고점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어 (이후 전개 상황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낙폭이 과대한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고려할 때라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가총액 규모·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낙폭 과대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 관점으로 접근을 고려해 볼만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