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장단기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패널업체들이 10년 이상 축적된 학습 효과와 빠듯한 재고 관리로 점유율 확대 경쟁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바꾸고 있다"며 "4분기부터 글로벌 LCD 패널산업 변동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가장 좋은 모바일 패널 매출비중이 1년 전 10% 수준에서 올 4분기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17억원으로 2년 만에 흑자전환한 뒤 4분기에 3311억원을 기록, 2007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2년간 글로벌 LCD 설비투자 감소, 저온폴리실리콘(LTPS), 산화물(Oxide) 전환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반면 TV, 모니터 등 주력제품의 패널 수요는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6% 급증한 1조3000억원, 분기 평균 32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