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문헌 발언 사실땐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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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김정일 대화록' 정면 대응
녹취록 존재여부 공개 요구 "허위땐 새누리·박근혜 책임져라"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밝혀야"…정문헌 "정치생명 걸겠다"
녹취록 존재여부 공개 요구 "허위땐 새누리·박근혜 책임져라"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밝혀야"…정문헌 "정치생명 걸겠다"
문 후보는 이날 평택 제2함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반드시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정 의원은 국민 앞에 나서서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에게 “비밀 대화록, 녹취록이 존재한다면 (저에게) 보여달라. 제가 보고 확인해 사실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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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 앞에서 제가 한 말이 사실임을 다시 한번 고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노 전 대통령이 단독회담 자리에서 ‘남측은 앞으로 NLL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두 정상의 대화는 북한이 녹음했고 이 녹취와 우리 측의 기록을 토대로 대화록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내가 ‘비밀녹취록’ ‘비밀 단독회담’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꿨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다만 ‘비밀 합의사항’이라고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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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이날 △군사력 정예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평화로운 안보 △NLL의 확고한 준수 통한 서해상 북한의 도발 차단 △군 복무기간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안보·국방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문 후보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에 대해 “대선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 대선 후보가 북한의 승인을 받아가며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그 위상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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