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박근혜 캠프’가 12일 사실상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제가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갈등을 넘어 화합된 모습으로 국민을 위한 아름다운 선대위의 모습으로 선거를 꼭 승리하도록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단합을 당부했다.

그는 중앙선대위 인선 완료에 대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발전 비전을 갖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그 길에 여러분과 함께 가고자 한다”며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래를 바꾸고 열어가는 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베트남전 참전 4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동부전선 휴전선 철책이 북한군에 뚫린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차제에 경계근무 제도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 확실하게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민생 및 정책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쇄신특위는 조만간 상설특검제 등 고강도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민생현장에서 국민과 호흡하는 감성 마케팅에 충실하는 동시에 정책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