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최준석의 홈런포를 앞세워 벼랑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거포 최준석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7-2로 물리쳤다.

2연패 뒤에 첫 승을 올린 두산은 이로써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거뒀던 대역전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1, 2차전을 졌으나 3, 4, 5차전을 모두 이기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12일 오후 6시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은 김선우, 롯데는 고원준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