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먼저 죽어서 감사할 따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시집살이에 대한 한이 커 심리치료도중 눈물을 보였다.

10월11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이혜정에게 심리상담을 받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다른 방송에서도 언급됐던 '시집살이'에 대한 질문을 하자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혜정은 "머리 좋은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의사가 아닌 난 바보가 됐다. 식구들의 대화에 낄 수도 없었다"며 "지금도 너무하다 싶을 지 모르지만 시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상처가 시어머니인 것 같다.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정말 저승에서 만날까봐 죽고 싶지도 않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죽고 싶다'고 할 만큼 고된 시집살이의 기억 때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혜정은 "지금 남편의 눈을 보면 '내가 노력이 부족해서 저 사람의 좋은 모습을 보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내 삶에 큰 상처가 된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혜정은 4개월만에 운동과 식단조절로 11kg을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출처: SBS '좋은 아침'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