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2주 이상 계속되면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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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밀렸던 업무를 처리하고 그동안 쌓였던 집안일을 해결하느라 분주한 시기다. 추석연휴 이후 남성은 장시간 운전으로, 여성은 가사일로 허리와 어깨에 밀려드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 통증이려니 했는데도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단순히 명절 후유증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주부들의 산더미 같은 집안일과 남편의 장시간 운전은 여전히 큰 스트레스다. 하지만 추석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절 동안 무리해서 허리통증이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길용 예스병원 원장은 “평소 허리에 통증을 자주 느꼈던 사람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 많은 일을 하거나 장시간 허리를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추간판이 튀어 나오면서 주위의 신경들을 누르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한다”면서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고, 하지 마비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휴식을 보이고, 허리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온열 찜질요법이나 반신욕, 허리디스크에 좋은 체조를 해주면서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이후 통증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똑바로 누워 무릎을 펴고 올리는 일이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병원를 찾아가면 허리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대체로 문진과 함께 간단한 검사를 받게 되는데, MRI나 CT촬영으로 확실한 분간이 힘들 때에는 척추내시경을 이용, 질환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진단과 함께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면 수술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병원 가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병을 더욱 키우게 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 중 95% 정도는 수술이 필요 없이 간단한 시술이나 비수술 치료법으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다행이지만, 시술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 비수술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pen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이 시술법은 1mm 정도의 작은 흉터를 통해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고,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치료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짧은 치료시간과 회복기간으로 매우 경제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고 나서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시 허리디스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활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일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주부들의 산더미 같은 집안일과 남편의 장시간 운전은 여전히 큰 스트레스다. 하지만 추석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절 동안 무리해서 허리통증이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길용 예스병원 원장은 “평소 허리에 통증을 자주 느꼈던 사람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 많은 일을 하거나 장시간 허리를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추간판이 튀어 나오면서 주위의 신경들을 누르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한다”면서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고, 하지 마비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휴식을 보이고, 허리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온열 찜질요법이나 반신욕, 허리디스크에 좋은 체조를 해주면서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이후 통증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똑바로 누워 무릎을 펴고 올리는 일이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병원를 찾아가면 허리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대체로 문진과 함께 간단한 검사를 받게 되는데, MRI나 CT촬영으로 확실한 분간이 힘들 때에는 척추내시경을 이용, 질환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진단과 함께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면 수술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병원 가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병을 더욱 키우게 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 중 95% 정도는 수술이 필요 없이 간단한 시술이나 비수술 치료법으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다행이지만, 시술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 비수술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pen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이 시술법은 1mm 정도의 작은 흉터를 통해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고,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치료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짧은 치료시간과 회복기간으로 매우 경제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고 나서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시 허리디스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활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일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