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유홍준·김중만·엄홍길, "현대차 고객들과 여행 떠나요"
현대차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 취지…고객 410명 초대

평소 만나고 싶은 유명 인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얼마나 기쁠까. 현대자동차가 ‘명사 4인’과 고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까지 고객들이 네 명의 명사들과 떠나는 한국문화기행 ‘브릴리언트(Brilliant) 코리아’ 행사를 갖는다. 국민배우 최불암,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 사진작가 김중만, 산악인 엄홍길 등이 주인공이다. 명사들과 고객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색 마케팅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행사 기획과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평소 접할 수 없는 유명 인사와의 여행을 통한 고객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며 “고객의 일상에 빛나는 경험을 전달하자는 뜻으로 만든 새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를 구체화 하는 취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한국의 전통문화 탐사와 적합한 아이템들을 선정한 후 각각에 맞는 명사가 누가 있는지 스터디 후 섭외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스케줄이 많은 분들이어서 일정 잡는 게 힘들었다” 면서 “각 분야에 대한 식견이 넓고 고객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명사 분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사 분들이 각 여행 분야에 대해 일정 및 프로그램 선정에 직접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행사 내용은 △최불암과 함께하는 ‘남도 맛 기행’(11월9~10일, 부부 35쌍) △유홍준과 함께하는 ‘경주문화기행’(11월23~24일, 부부 45쌍) △김중만과 함께하는 ‘서울 고궁의 멋 출사 여행’(11월11/18일 2차수, 개인 180명) △엄홍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등정’(11월16~17일, 부부 35쌍) 등 한국의 먹거리(맛), 역사(혼), 자연(힘), 전통(멋)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테마 한 곳을 선택해 응모하는 방식을 택했다. 당첨된 고객들은 명사와 함께 여행을 하며 ‘테마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4일까지 쏘나타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과 올해 현대차 출고 고객 중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부부 115쌍 및 개인 180명 등 총 410명을 뽑는다. 당첨자 발표는 25일.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