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성장과 내실의 균형적 조화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추진 전략을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수도권 8개 점포를 포함해 전국에 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이었다.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 24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백화점은 2010년 킨텍스점, 지난해 대구점을 성공적으로 출점했다. 올 8월24일에는 청주에 충청점을 열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무역센터점의 대대적 증축작업도 마칠 계획이다.

또 지난달 착공해 2015년 개점 예정인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최대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매머드급 규모와 함께 명품 및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등을 적극 유치해 분당·용인 등 지역상권 내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광교점 등 신규점 출점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백화점 신규 출점과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를, 6월에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울렛 부지를 각각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울렛 부지에 약 16만5000㎡ 규모로 2014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을 개점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주차 대수 3000대 공간도 확보했다. 명품 아울렛 매장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도 함께 갖춰 가족단위 고객 및 해외 여행객들이 여가를 즐기며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쇼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은 한강과 아라뱃길 마리나 요트장에 인접해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또 서울 및 경기도 서북지역 도시들과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와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요충지인 데다 광역 교통망을 갖춰 연간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2003년 정지선 그룹 회장 체제 출범 후 ‘선(先)안정 후(後)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중장기 사업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사업, 미디어사업, 종합식품사업, 기업 간 거래(B2B)사업, 미래성장사업을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해 그룹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