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실적이 경쟁사와 비교해 안정적이고 예측이 가능했다"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업종 대비 18% 가량 웃돌고 있다"라며 "이는 경쟁사 대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실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웃돌았다"며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지속 여부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하반기 실적 결과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수익성은 2011년 수주한 컨테이너선과 LNG선 매출 인식 확대에 따라 상반기 대비로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이는 이미 현재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6.5%와 15.2%로 경쟁사 평균인 8.9%와 10.4%를 비교해도 할인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