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나흘 만에 강세를 보이며 약세장서 선방하고 있다. 외국계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11일 오전 9시15분 현재 NHN은 전날 대비 0.74%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NHN에 대해 '라인'의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7만8000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주에 대한 투자판단이 여러가지(밸류에이션, 흥행리스크, 수급 등)로 망설여진다면 이들의 수익창출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인 '라인'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간단하게 라인의 가치를 계산해 본다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의 '카카오톡'이 인식하는 순매출은 5% 수준인데 이를 일본시장에 적용했을 때 '라인'이 인식할 수 있는 게임 순매출은 2000억~3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템프매출과 광고매출(500억~1000억)을 고려하면 연간 3000억~4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높은 이익률을 감안했을 때연간 2000억원 이상의 이익창출도 가능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를 기준으로 가치를 매긴다면 '라인'의 시장가치는 3조~4조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전했다.
라인은 현재 전세계 다운로드 6700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시장 비중은 47%(3100만) 수준이다. 일본의 스마트폰 비중이 국내(57%)보다 낮은(35%)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향후 일본에서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무난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비용증가에 따른 마진하락으로 소폭 감소할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