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사진)은 10일 “실패는 리더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신임사무관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감독이건 리더건 절대로 혼자 모든 것을 이룩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날 ‘리더는 절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엄한 아버지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버지의 심정”이라며 “신상필벌을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엄하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984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LG트윈스, SK와이번스의 감독을 거치며 통산 1234승을 거뒀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차례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