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영입' 안철수에 독인가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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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김민석 아니냐" SNS 등 비판 쏟아져
안철수 캠프 "당분간 영입 없다"
안철수 캠프 "당분간 영입 없다"
송호창 의원(사진)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전격적으로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진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송 의원이 지난 9일 탈당하면서 전략공천을 준 친정 격인 민주당을 ‘낡은 세력’으로 규정한 메시지나 기자회견 직전 문자로 문 후보와 당 지도부에게 탈당을 통보한 절차를 두고 명분을 떠나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문, 안 후보에게 우호적인 SNS 등 인터넷상에서는 송 의원의 행태를 두고 ‘제2의 김민석 아니냐’는 비판성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송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송 의원 탈당 이후 문, 안 양 지지자들 사이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지금까지 상대 공격을 자제했는데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예상치 못한 역풍에 안 후보 측도 “당분간 추가 영입은 없다”며 여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제 트위터 등 SNS에서는 송 의원의 탈당에 대해 “문, 안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했는데 이번 행태를 보고 실망했다” “안 후보의 새로운 정치가 이런 것이냐”는 비판성 글들이 많다. “송 의원의 진정성을 믿어주자”는 의견도 있지만 소수다.
특히 송 의원의 탈당의 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송 의원은 전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했다. ‘낡은 세력이 민주당도 의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쇄신은 민주당과 문 후보의 과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송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전략공천을 준 친정에 칼 꽂고 간 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자회견 직전 문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문자로 탈당을 통보한 것도 도마에 오른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송 의원의 탈당메시지나 절차에서 문제의 소지가 많았다”며 “자칫 안 후보가 구태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만한 여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문, 안 후보에게 우호적인 SNS 등 인터넷상에서는 송 의원의 행태를 두고 ‘제2의 김민석 아니냐’는 비판성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송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송 의원 탈당 이후 문, 안 양 지지자들 사이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지금까지 상대 공격을 자제했는데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예상치 못한 역풍에 안 후보 측도 “당분간 추가 영입은 없다”며 여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제 트위터 등 SNS에서는 송 의원의 탈당에 대해 “문, 안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했는데 이번 행태를 보고 실망했다” “안 후보의 새로운 정치가 이런 것이냐”는 비판성 글들이 많다. “송 의원의 진정성을 믿어주자”는 의견도 있지만 소수다.
특히 송 의원의 탈당의 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송 의원은 전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했다. ‘낡은 세력이 민주당도 의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쇄신은 민주당과 문 후보의 과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송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전략공천을 준 친정에 칼 꽂고 간 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자회견 직전 문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문자로 탈당을 통보한 것도 도마에 오른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송 의원의 탈당메시지나 절차에서 문제의 소지가 많았다”며 “자칫 안 후보가 구태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만한 여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