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에 걸맞은 마케팅 기법으로 ‘초월 마케팅’(트랜스 마케팅)이 제시됐다. 제일기획은 10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2012 디지털 리더스 포럼’을 열고 향후 마케팅 방향을 이 같이 제시했다. 트랜스 마케팅이란 고객과의 관계나 미디어환경에서 발생하는 기존 마케팅의 한계를 파악하고 이를 초월하는 마케팅기법을 의미한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사진)은 “지난 6년간 디지털 리더스 포럼을 개최하면서 디지털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논의했으나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포럼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마케팅기법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소비자를 이윤추구의 대상이 아닌 가치제공의 대상으로 인식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고객에게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함께 할 것인지’를 찾아냄으로써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칸국제광고제와 스파익스아시아 등 세계의 각종 대형 광고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김홍탁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마스터는 “상품이 곧 미디어가 되는 트랜스 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교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