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엔알비·프로티나·오아 등 3곳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엔알비는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은 모듈러다. 엔알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8억원과 62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프로티나는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업체로 단백질 분석 서비스가 핵심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원, 영업손실은 9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2호(SPAC·스팩)와 합병 상장하는 오아는 가전제품 및 부품 도매업체로 건강가전·식품 등이 주요 제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삼양식품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삼양식품 주식 보유분 중 4만2362주를 취득한다.2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다음 달 30일 장외거래를 통해 김 부회장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처분단가는 이날 종가인 98만20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약 416억원이다. 거래는 다음 달 30일 장외거래로 진행된다.이로써 김 부회장의 삼양식품 지분율은 기존 4.33%에서 3.76%로 줄어든다. 최대 주주인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지분은 34.92%에서 35.48%로 늘어난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지주사의 지배구조 강화 차원"이라며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경영 총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품절주를 노린 주가조작을 막으려면 유통 주식 수와 관련한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통 주식 수가 지나치게 적으면 범죄 세력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손쉽게 ‘치고 빠지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유통 주식 수가 5%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상태가 2년 이상 계속돼야 상장폐지 요건이 된다. 국내 최대 주가조작 사건으로 꼽히는 2023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는 품절주가 이용된 대표적 사례다.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당은 유동성이 적은 8개 상장사를 골라 수년간 주가를 끌어올렸다. 수사를 눈치챈 일부가 주가를 내다 팔자 주가가 급전직하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이었다.품절주엔 특별한 이유 없이 투기성 매수가 몰리기도 한다. 2016년 유통 물량이 발행 주식의 0.6%에 불과한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6조원대 후반으로 불어났다.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시장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시총은 624억원에 불과하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형주가 많은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유동성이 부족한 일부 종목의 투기적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상장사의 유통 가능 물량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나수지/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