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0일 미국에서 연내 자본소득에 대한 감세안이 종료될 예정이라며 미국계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013년 경상소득에 대한 감세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자본소득에 대한 감세는 종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투자 자본소득의 세율은 15%로 낮춘 감세연장법안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감세정책이 연장되지 않는 한 장기투자 자본소득세율은 15%에서 20%로 환원된다. 또 내년부터 배당소득세율도 인상될 예정이다.

자본 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 미국계 투자자금 이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2013년부터 장기투자 자본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이 감세연장법안 이전 수준으로 환원된다"며 "미국 투자자들의 자본소득에 대한 감세혜택 일몰효과에 따라 4분기에는 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