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0일 KH바텍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7.0% 증가한 123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신제품 효과가 4분기에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 거래선의 신규 모델이 4분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신제품은 '노트2'가 4분기 물량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거래선은 애플의 신규 단말기 관련 부품과 아마존의 신규 단말기 매출이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4분기에는 매출액의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고, 고정비만 발생시켰던 혜주 공장의 수율이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4분기가 실적 개선의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신규 거래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