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동북 3성의 벼재배 면적과 단위 생산량이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9일 랴오닝성 선양(沈陽)농업대학 관계자를 인용, 중국동북 지역의 벼 재배 면적이 2001년 277만㏊에서 지난해 438만㏊로 5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동북 지역의 논 1무(약 667㎡)당 단위 생산량도 408.7㎏에서 502.4㎏으로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양농업대학 관계자는 “중국인 1인당 쌀 소비량을 비롯해 내수 시장의 쌀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 차원에서 벼농사에 대한 전문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쌀 증산을 위한 지원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작황도 좋은 편이어서 풍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북 3성은 중국 최대 벼농사 지역으로 전국 벼 재배 면적의 48.3%,쌀생산량의 54.3%를 차지한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