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종합외식기업 원앤원(주). 당사는 1975년 개업 이후 국내 보쌈브랜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원할머니보쌈’을 위시해 박가부대찌개·닭갈비, 백년보감 삼계탕·찜닭, 커피에투온, 툭툭, 모리샤브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당사는 지난 2010년, ‘더 큰 사람, 더 큰 행복’이라는 슬로건 제시와 함께 ‘2015년까지 매출 2000억원 달성’이라는 ‘도전 2015년’을 선포한 이래 공세적 경영체제로 전환, 신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고, SNS, 스포츠, PPL, 체험 등 다방면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원할머니육포’와 간편가정식(HMR) ‘원할머니탕류’를 출시함으로써 식품제조 및 유통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만 20년 동안 외식 프랜차이즈라는 외길을 걸어온 당사는 음식의 ‘기본은 맛’이라는 원칙과 ‘건강한 먹거리’라는 사명감을 고수해 온 한편 혁신을 거듭하며 변화를 모색해 온 기업이기도 하다.

조리법 매뉴얼 개발과 유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년간 수십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 끝에 가맹사업을 전개했고, 2007년에는 프랜차이즈업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춘 식품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식약청의 HACCP 인증, 로하스 인증, 한국전통식품품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3단계 건강 먹거리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 그 대표적 예다.



박천희 대표는 단기간에 성장과 하락을 겪는 프랜차이즈들의 실패 원인은 부실한 가맹본사 때문이라고 보고 가맹본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고, 지속적으로 목표를 제시하며 혁신경영을 실천해 왔다.

박 대표는 우선 ‘안전, 수익, 효율, 역동’ 이라는 4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매출, 고객만족, 사업구조, 생산성, 기업문화 등 5가지 부문에 걸친 혁신운동을 통해 실천했다. 또한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서 가맹점 늘리기에 급급해 하기보다는 꾸준히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메뉴개발과 매뉴얼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브랜드가 제2브랜드 박가부대다.

생계형 창업자를 위한 브랜드로 개발한 박가부대는 가맹점들의 성공을 보장해야 한다는 신념 하에서 철저한 사전준비 끝에 나왔다. 사골국물을 육수로 사용해 영양을 보완한 것, 참숯으로 훈연한 수제햄과 고급 소시지로 고급화 한 것, 그리고 상호 보완적인 2개의 주력 메뉴를 시간대별로 판매해 점포 가동률을 높인 것도 모두 치열한 연구 끝에 나온 것들이다.

‘커피에투온’ 출시 및 유통시장 진출로 외연 확대

당사는 지난 7월 ‘커피에투온’ 가맹사업을 전개, 커피전문점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커피에투온은 저투자 고수익 모델로 개발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고객의 취향을 존중한 ‘맞춤형 커피’와 홈 메이드 방식으로 더욱 전문화 한 샌드위치와 디저트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에투온의 출현이 고가와 저가로 양극화된 국내 커피시장을 재편하고, 해외 커피 브랜드의 난립과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종합외식기업으로서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을 계속해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당사는 지난 9월에 원할머니육포 5종과 간편가정식 원할머니 탕류 4종을 출시함으로써 사실상 식품외식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원할머니 육포 5종과 원할머니 탕류 4종은 오랜 시간 쌓아온 기업 신뢰도에 힘입어 간편 가정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할머니 육포’는 홍두깨살을 이용해 정통 제조방식으로 만든 육포 2종과 목살을 이용해 신규 제조방식으로 만든 육포 3종이 있다. 5종 모두 차별화 된 염지방식과 건조방식에 따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장시간에 걸쳐 만들었기 때문에 육질의 결이 살아있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육포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짠맛’과 ‘딱딱한 식감’을 보완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치아건강에 예민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 간식으로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37년 전통의 식품제조 기술을 집결해 만든 원할머니 탕류는 바쁜 워킹맘들을 대신해 가족 건강을 책임지고, 직장인들과 수험생들의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영양식 위주로 구성했다. 육개장, 소갈비탕, 추어탕, 설렁탕 등 총 4종이다.

당사는 이미 2007년 최첨단 생산물류 시스템과 HACCP 기준에 부합하는 위생설비를 갖춘 식품공장을 준공했다. 천안 본사에 있는 식품공장은 식자재 가공, 제조, 물류 및 유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총괄함으로써 품질 향상은 물론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몫을 담당하는 한편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신 메뉴 개발과 식품 제조기술 업그레이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