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값 뛰자 신라교역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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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매출이 전체 50%…주가 하반기에 74% 상승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라교역은 0.79% 떨어진 2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록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신라교역은 앞서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9월 이후 24거래일 중 19거래일 동안 증시 시세표에 ‘빨간색(상승)’이 들어오는 랠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정치테마주를 제외하곤 비교할 만한 상승 종목을 찾기 힘든 수준이다.
이처럼 신라교역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참치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2010년 9월 당 1250달러였던 참치캔용 가다랑어 가격은 지난해 9월 2050달러로, 올해 9월에는 2350달러로 올랐다.
남획 등의 여파로 참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향후 참치캔용 가다랑어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참치 수요는 탄탄한 반면 공급 여력은 축소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신라교역은 전체 매출 중 가공용 참치 매출이 43%, 횟감용 참치 매출은 7%로 사조산업 등에 비해 참치캔용 가공용 참치 매출 비중이 크다. 참치캔용 가다랑어 가격 상승 이득을 더욱 크게 받는 셈이다.
또 집어장치(FAD) 조업 금지 기간이 지난달 끝나면서 어획 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르긴 했지만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19일 신라교역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7.4% 상향 조정했는데 목표 조정 후 10여일 만에 목표가를 뛰어넘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