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실패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교육과학기술부 담당자의 잦은 인사이동과 과학기술부 폐지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나로호 발사와 국가우주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국장은 6번, 과장은 4번이나 각각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담당 국장 6명의 평균 재직기간은 8개월에 불과했으며, 모두 1년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담당 국장의 임기가 최단 1개월에서 최장 8개월로 1년새 3번이 바뀌었다고 이 원은 덧붙였다.

또 담당 과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9.7개월인 것으로 이 의원은 집계했다.

이 의원은 "잦은 보직인사는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저해하고 전문적 관리감독을 어렵게 한다"면서 "과학기술부가 폐지되고 교과부로 통합되면서 과학기술정책이 교육현안에 밀려 무관심 속에 변방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연 기자 gol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