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약정 체결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지 않고 지난달 초 교보생명 지분 매각에 이어 20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자금 운용을 맡고, 향후 대우인터내셔널이 자금을 해외자원개발사업의 투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공동투자약정으로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 방식의 투자금을 유치, 기관투자사들로부터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선(先)출자-후(後)투자 방식을 말한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자원개발 분야에 많은 전문인력과 성공적인 자원개발 경험을 보유한 종합상사로서 수익성과 안정성 높은 자원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