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 강한 '탱크'…11·12·13홀 줄버디로 배상문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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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순연…3·4R 동시 진행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우승 상금 11만8875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렸지만 올해는 우승 없이 상금랭킹 94위에 머문 최경주는 자신의 시즌 마지막 공식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전날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마지막날 3, 4라운드가 잇따라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는 1~3라운드를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마쳐 김대현(24·하이트진로)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4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온 것은 3라운드까지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있던 PGA투어 멤버 배상문이었다. 배상문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퍼트를 넣어 최경주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최경주는 11번홀(파3)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조 앞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이 14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낸 사이 최경주는 11번홀에서 8m짜리 버디버트를 성공, 1타차로 압박했다. 최경주는 이어 12번홀(파4)에서 1.5m짜리, 13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퍼트를 쏙쏙 집어넣어 순식간에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홀 1.5m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를 지켰다.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도 2.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볼은 아쉽게 홀을 비켜갔다.
챔피언 파퍼트를 가볍게 넣은 최경주는 그린에서 기다리던 배상문,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등 후배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았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김대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11언더파 273타), 위창수는 공동 5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전날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마지막날 3, 4라운드가 잇따라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는 1~3라운드를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마쳐 김대현(24·하이트진로)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4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온 것은 3라운드까지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있던 PGA투어 멤버 배상문이었다. 배상문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퍼트를 넣어 최경주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최경주는 11번홀(파3)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조 앞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이 14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낸 사이 최경주는 11번홀에서 8m짜리 버디버트를 성공, 1타차로 압박했다. 최경주는 이어 12번홀(파4)에서 1.5m짜리, 13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퍼트를 쏙쏙 집어넣어 순식간에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홀 1.5m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를 지켰다.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도 2.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볼은 아쉽게 홀을 비켜갔다.
챔피언 파퍼트를 가볍게 넣은 최경주는 그린에서 기다리던 배상문,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등 후배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았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김대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11언더파 273타), 위창수는 공동 5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