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국고채 이번에도 살 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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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3940억원 발행
9일 두 번째로 발행되는 30년짜리 국고채를 매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투자할 만한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보수적인 투자를 권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일 3940억원 규모의 30년만기 국고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국고채는 규모, 금리, 인수단 구성 등이 지난달 11일 발행된 국고채와 거의 비슷하다. 발행금리는 연 3.05%와 3.08%로 결정됐다.
지난달 발행된 30년짜리 국고채가 상당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 국고채 발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관계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지난달 30년짜리 인기를 주도한 삼성증권은 “여전히 살 만하다”며 매입을 권유한다. 이선욱 삼성증권 SNI 서울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매입 의사를 밝힌 고객들의 숫자가 지난달과 비슷하다”며 “배정된 물량보다 2~3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많게는 100억원어치를 매입해달라는 고객들까지 있다”고 또 다른 삼성증권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연 3.0%인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2.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고객들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은 “지난달보다는 문의가 다소 줄었다”며 “보수적으로 30년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시세 차익을 거두려면 금리가 대폭 내려야 한다”며 “몇 년간 채권을 보유해야 하는데 개인투자자로선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일 3940억원 규모의 30년만기 국고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국고채는 규모, 금리, 인수단 구성 등이 지난달 11일 발행된 국고채와 거의 비슷하다. 발행금리는 연 3.05%와 3.08%로 결정됐다.
지난달 발행된 30년짜리 국고채가 상당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 국고채 발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관계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지난달 30년짜리 인기를 주도한 삼성증권은 “여전히 살 만하다”며 매입을 권유한다. 이선욱 삼성증권 SNI 서울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매입 의사를 밝힌 고객들의 숫자가 지난달과 비슷하다”며 “배정된 물량보다 2~3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많게는 100억원어치를 매입해달라는 고객들까지 있다”고 또 다른 삼성증권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연 3.0%인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2.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고객들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은 “지난달보다는 문의가 다소 줄었다”며 “보수적으로 30년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시세 차익을 거두려면 금리가 대폭 내려야 한다”며 “몇 년간 채권을 보유해야 하는데 개인투자자로선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